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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 여행후기
여행후기

예약일:
오복미 | 2019.05.31
조회수 :2,118 | 댓글수 :0
혼자 여행 다니는거 좋아해서 무작정 오키나와를 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어요
그런데 오키나와는 뚜벅이가 여행하기에는 어려운점이 많았고 검색하다가 알게 된게
북부버스투어였어요
패키지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서 고민이 됐지만 북부버스투어는 승하차지는 정할수 있어서
여행 일정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
저는 첫날 아메리카 빌리지에서 숙박을 했기 때문에 T갤러리아가 아닌 제2승차지인 아메리카 빌리지에서 탑승했어요

# 만좌모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첫번째 여행지인 만좌모에 도착했어요
1만명이 앉아도 충분할 정도로 넓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코끼리 모양의 바다를 낀 넓은 들판이였어요 오키나와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편이라 하늘은 흐릿했지만 그럼에도 눈앞에 펼쳐진 경관이 너무 멋졌어요 바다도 너무 맑고 부는 바람을 맞으며 눈으로 다 담아가기엔 턱없이 부족했기에 사진을 열심히 찍었어요
코스가 긴 편이 아니여서 큰 부담없이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돌고 버스로 돌아왔어요
3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고 저 하나 늦으면 다른 여행객들의 여행일정에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시간을 수시로 확인했어요

#코우리지마
1시간 정도 이동하여 코우리지마 해변에 도착했어요
코우리지마 해변에 도착해서 오키나와 오면 꼭 먹어야한다는 블루씰 자색고구마맛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보라색을 좋아하기도 하고 달달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아서 완전 취향 저격이었어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코우리지마 해변으로 향했고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대교 밑 그늘에 앉아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데 이게 행복이다 싶고 현실에 지쳐있는 저에게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게 갈매기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하얀 새가 있었는데 하늘에 날아와 바다에 퐁 빠졌다가 다시 나오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더워서 그런건가?' 싶으면서도 그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계속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아무튼 30분이란 정해진 시간이 있다는게 너무 아쉽고 떠나기 싫어서 계속 뒤를 돌아보며 버스로 향했어요

#츄라우미수족관
30분정도 버스타고 이동하여 츄라우미수족관에 도착했어요
대구 출신 한국인 가이드님 말에 의하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수족관이라고 하셨어요
가이드님이 버스에서 이동할때 오키나와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고 관광팁 같은걸 많이 주셨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고 여행하는데 많이 유익했던거 같아요
특히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하는 돌고래쇼를 추천해 주시면서 실외를 먼저 구경하면서 투어에서 준비해준 도시락을 먹고 오후 1시 돌고래쇼를 본후 실외 수족관을 구경하라는 팁은 센스만점이었어요
도시락도 생각했던것 보다 맛있었고 처음 본 돌고래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빽-" 하면서 노래도 부르고 점프를 하고 던져진 공을 가져오고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신기 그 자체였어요 지금 아니면 이런걸 또 언제 볼수 있을까 싶고 너무 즐거웠어요
그렇게 20분간의 돌고래쇼 구경을 마치고 실내로 들어갔어요
빵빵한 에어컨 덕분에 땀을 조금 식히고 바로 다양한 종류의 바다 생물체들을 구경했어요
벽 한면이 유리로 되어 그 안에 커다란 고래상어, 물고기, 가오리 등등 있었는데 마치 제가 바다속 안에 들어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저는 무엇보다 가오리가 너무 취향 저격이었어요
펄럭펄럭 거리면서 바다를 휘젓고 다니는 것도 너무 귀여운데 넓은 면에 눈이랑 잎이 귀엽게 있는 모습이 사랑스러웠어요
그렇게 한참을 가오리 보면서 힐링하다가 정해진 3시간이 되어서 버스로 돌아왔어요
버스주차장에서 수족관 입구까지 15분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제가 심각한 길치여서 헷갈릴수도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세가지만 꼭 기억해서 안전하게 버스로 돌아오도록 신신당부를 해주셔서 무사히 돌아올수 있었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약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세번째 여행지인 아메리칸 빌리지에 도착했어요
저는 이미 전날 숙박을 하면서 아메리칸 빌리지를 충분히 구경한 상태였고 마침 배가 고팠기 때문에 미리 검색해둔 유명한 라멘집 하야테마루에 가서 미소라멘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100엔샵에 가서 친구들에게 선물할 여러가지 물건들을 구매했어요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지만 오키나와는 비오면 비오는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다 그만의 매력이 있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메리칸빌리지에서 하차를 많이 했는데 하루정도는 이곳에서 숙박하길 추천해요
미군이 주둔해 있을때 미군들이 향수병 걸리지 않도록 건물들을 미국처럼 꾸며놓았다고 설명 들었는데 아메리칸 빌리지는 낮보다 밤에 너무나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이에요
오키나와 느낌이 물씬 나는 야자수 나무와 색색의 예쁜 건물들, 밝은 조명들까지....
사진찍는 것마다 너무 멋지게 나와서 제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어요

저는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나하공항에서 가까운 국제거리 쪽에 숙소를 잡은 상태였고 마지막 하차지인 T갤러리아에서 내렸어요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이동했어야 했는데 북부버스투어 덕분에 훨씬 고생도 덜하고 완벽한 오키나와 투어를 할수 있었어요
유이레일을 타기위해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낑낑 거리며 갈뻔 했는데 한국인 가이드님이
친절히 캐리어도 옮겨주시고 어느 방향으로 유이레일을 타야 하는지까지 알려주셨어요
마지막까지 너무 친절하셔서 한번더 감동 받았고 오키나와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함에 이렇게 후기를 남겨 봅니다.
앞으로도 알게 모르게 마음속으로 응원할게요. 북부버스투어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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